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기차 생산업체 명신이 해외 활로 개척에 나서면서 일자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기차 위탁생산 업체 ㈜명신이 최근 외국계 전기차 기업들과 위탁생산하기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중 외국계 기업들로부터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명신은 그동안 답보 상태를 보이던 전기차 생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명신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엠바이트(M-BYTE)의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지만, 바이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당초 계약 물량인 전기차 5만대 생산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정부로부터 군산 상상형 일자리 사업 지정도 1년 여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명신의 호재가 현실로 진행될 경우, 그간 국내에서는 대기업 주도로 이뤄진 전기차 생산 사업이 중소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첫 사례로 남을 수 있게 된다.

또 그간 답보상태였던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명신은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서 2023년 12월까지총 1250명의 고용계획을 세웠으며, 이달까지 260명을 채용해 당초 계획인 317명을 달성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번 명신의 호재에 이어 최근 군산 상상형 일자리 사업에 함께 참여한 에디슨모터스까지 준공돼 일자리 사업 성공은 물론 향후 전북의 새만금이 전기차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단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본 사업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섣불리 일자리 사업 성공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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