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추석 연휴동안 봉안시설을 전면 폐쇄한다.

대신 추석 연휴를 전후로 사전 예약을 받아 시설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보건복지부 장사시설 운영 지침과 보건·의료자문관 의견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시에서 운영 중인 봉안시설을 폐쇄하고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한편, 민간이 운영하는 실내시설은 부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실내시설은 봉안당과 봉안원은 추석연휴 동안 전면 폐쇄한다.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또 추석 이후인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는 하루 500명까지 사전에 예약을 받는다.

이 기간에 동시 입장 인원은 48명으로 제한되며, 가족당 이용 시간은 30분까지만 허용된다.

전주승화원 화장장은 추석 당일인 21일 하루 폐쇄된다.

실외시설인 효자공원묘지도 다음 달 10일까지 입장 인원과 시간에 제한을 두는 성묘객 총량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원묘지 방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백신 2차 접종자를 포함해 가족당 최대 8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성묘는 30분 이내에 마쳐야 하며 하루 최대 4000명으로 제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물 섭취는 할 수 없다.

공원묘지 출입구 6곳에는 발열 체크와 인원 통제를 담당하는 방역 인력이 배치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봉안시설에 대해서도 추석 연휴 동안 폐쇄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모악추모공원, 효자추모관, 금상동성당 하늘자리 등 봉안시설 3곳은 18∼22일 폐쇄를 결정했고, 자임 추모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나머지 민간시설도 폐쇄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부득이하게 연휴 기간 봉안당 폐쇄를 결정했다”며 “방문자들도 사전 예약 및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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