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농산물 통합마케팅 사업이 농가소득을 높이는 큰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조합공동사업법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8월 말 현재 매출은 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인 200억 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수관촌농협과 임실농협이 공동 출자해 2012년 설립된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선별장과 입출고장, 저온저장고 등을 갖춘 임실군 통합마케팅의 핵심시설이다.

APC는 2012년 104억원의 매출 기록을 시작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198억원 매출(9,100톤 출하)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최근 이 같은 사업실적을 토대로 올해 사업실적 보고 및 사업계획 변경을 위한 제3차 농산물 통합마케팅 협의회를 가졌다.

임실군 통합마케팅 협의회는 김영민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7개의 공선출하(복숭아, 딸기, 토마토, 고추, 양파, 방울토마토, 오이) 농민단체와 5개의 농업 관련 단체(농협중앙회 임실군지부, 임실농협, 오수관촌농협,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 임실고추앤농산물가공판매(주)) 및 행정기관(임실군청, 품질관리원)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에서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올해 출하량 8,166톤과 매출액 180억원에 대한 사업실적 보고를 시작으로 출하 품목별 성과를 분석했다.

또한 공동 선별비 지원사업의 추가 배정된 2000만원 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하였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9억3000만원을 투입, 저온저장고를 신축했다.

저온저장고가 지어지면 신선 농산물에 대한 유통 확대로 농가소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6억9000만원을 투입하여 상품화 기반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APC내 기능보강을 위한 토마토선별장과 집하장을 신축하여 주 출하기 물량 확대 집중에 따른 농가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심 민 군수는 “임실군 대표 농산물 마케팅 전문조직을 더욱 육성․ 발전시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지역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실=임은두기자·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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