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족시인 신석정 선생 고택인 ‘비사벌초사‘ 원형 보존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민주동우회와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생명평화정의 전북기독행동은 6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사벌초사의 원형 보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인의 삶과 시의 숨결이 녹아있고 민족문화유산으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갖는 비사벌초사가 재개발추진 논란으로 철거위기에 휘말렸다”며 “비사벌초사를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보전·발전시켜나갈 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사벌초사 지키기 시민단체협의회는 앞으로 비사벌초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를 보존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신석정 선생의 민족혼과 예술혼을 기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그 혼이 서린 비사벌초사를 현 위치에 그대로 보전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 남노송동에 위치한 비사벌초사는 신석정 시인(1907~1974)이 1961년부터 소천하기 전까지 14년간 기거한 고택을 의미한다./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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