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민주화의 내홍 속에 배움의 터전을 잃어버린 미얀마 학생들을 돕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미얀마는 지난 2월 쿠데타로 인해 군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교사와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인문사회학부 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미얀마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들풀온라인학교(Wild Glass Online School)’를 유튜브에 개설해 운영 중이다.

들풀학교는 미얀마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정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

현재 9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에 해당)생을 위한 미얀마어·역사·영어·수학·과학·지질학 등 6개 과목의 수업 영상이 올라와 있다. 각 학년별 필수 과목으로 꾸렸고, 영상은 신변을 염려해 목소리만 나온다.

또 시민불복종 운동에 동참해 해직된 교사들에게는 10만원씩 후원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국제개발협력 NGO 단체인 글로벌에코비전이 지원한다.

조수민 2학년 학생은 “한창 배우고 꿈꿀 나이에 학교를 빼앗긴 미얀마 학생들을 도와 미얀마의 봄을 다시 피어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작, 후원금 캠페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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