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6%가 증가한 6억9,630만 달러로 집계됐다. 7월 전북지역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29.6%)을 상회했다.
특히, 동박 제품의 경우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동월비 수출이 117.6% 증가한 약 7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북 최대 수출 품목으로 발돋움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이강일)가 27일 발표한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7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44.6% 증가한 6억9,630만 달러, 수입은 36.9% 증가한 5억2,675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억6,955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동제품, 합성수지, 정밀화학원료 순으로 수출 1~3위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7,079만 달러, 117.6%)에 이어 합성수지(6,159만 달러, 76.1%), 정밀화학원료(5,158만 달러, 79.4%), 자동차(4,927만 달러, 3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북 수출의 증가는 최근 국제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친환경차와 관련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3,557만 달러, 34.3%), 미국(1억942만 달러, 49.6%), 일본(4,621만 달러, 56.6%), 베트남(4,191만 달러, 21.8%), 폴란드(3,952만 달러, 166.0%)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각 국가별로 주력 품목들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는데, 중국은 동제품(1,962만 달러, 58.5%), 미국은 농기계(3,079만 달러, 41.8%), 일본은 의료용기기(645만 달러, 17만1,656.2%)가 최대 수출품목이었다. 또한 베트남은 자동차(1,620만 달러, 205.0%), 폴란드는 동제품(2,533만 달러, 176.7%)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북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전북은 7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26%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 기록했으며,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2억2,451만 달러, 85.3%), 익산(1억4,973만 달러, 4.4%), 완주(1억2,430만 달러, 38.1%), 전주(8,014만 달러, 24.1%) 순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강일 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북지역 동제품은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던 2016년부터 매년 성장하는 품목으로, 생산 공장을 추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전북지역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외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합성수지, 화학제품 등의 전통 경기민감 품목의 수출 강세도 기대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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