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미선정된 것과 관련 재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표와 근거가 뚜렷한 정량평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지만, 평가자의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수 있는 정성평가에선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았다는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군산대학교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평가 결과는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대를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자기모순적 평가"라며 "그동안 대학이 지속적인 혁신과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온 점을 생각하면 이번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종합적인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괄목할 성과를 다수 거두었고, 교육부 최대사업인 링크플러스 사업에서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영역에 혁신의 비중을 둬 기초교양학부는 물론 공유·융합전공과 함께 이를 관장하는 미래창의학부도 신설했다고 부연했다.

또 "우수 인재 양성은 물론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지역 및 지역대학의 균형발전을 고려하라"고 주장했다.

군산대는 “주관적 요소가 큰 정성평가의 기준과 근거를 공개하고, 더 나아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방식을 개선해서 앞으로는 선의의 피해대학이 나오는 것을 방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17일 대학기본 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과는 달리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은 지원받을 수 있지만, 대학교육 및 발전에 투자 가능한 자금을 받을 수 없다. 교육부는 이의신청을 받아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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