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올해 8월부터 삼례읍과 봉동읍의 하수관로 등을 대대적으로 준설 정비해 침수피해 방지와 악취 저감 등에 적극 나섰다.

23일 완주군 상하수도사업소(소장 이정근)에 따르면 이번에 준설할 곳은 삼례읍과 봉동읍 등 총 9개소로, 하수관로 약 5.1km와 오수맨홀 펌프장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준설 대상지의 준설토와 관련해 일부 시료를 채취해 전문 분석기관인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준설공사는 준설토 처리까지 착공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올해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여기에서 발생된 준설토의 경우 폐기물 적법처리시스템(올바로)에 등록해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준설공사는 우기시 공공하수 처리구역 내 생활슬러지 및 퇴적물 적체에 따른 침수피해 방지가 주목적이며,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 배출하는 ‘분류식 하수관거의 월류수(SSOs)’ 사고를 사전에 미리 차단함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사업소는 준설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선정된 준설대상지 중 일부 구간은 민원이 발생한 구간이다.

사업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시행해 침수피해 방지와 악취 저감, 오·하수의 원활한 배수 등 관련 민원이 수그러들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