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범죄 가볍게 다룰 일 아니다

전라일보l승인2021.08.16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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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중심이 된 성희롱·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다양해지고 지능화되는 성범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의 근절을 위한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제21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통해 최근 급증하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의 다양한 유형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오는 10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360만 명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본인의 성희롱·성폭력 피해·가해 경험 등을 조사키로 했다. 피해·가해 경험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해 조사하고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받거나 알게 됐을 경우 신고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학생이 성희롱·성폭력 가해 행위가 나쁜 행위임을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적 문항도 조사 내용에 담는다.

조사결과는 12월에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성범죄 근절과 예방교육 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특히 피해정도를 파악해 시도 교육청 학교폭력 담당부서와 경찰 등과 함께 후속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최근엔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기 등을 이용해 또래의 이성을 상대로 성희롱이나 추행·폭행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례가 급격히 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전북에서만 지난해 13건의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가 있었고 올해에도 6월 현재 6건이 발생했다. 여학생에게 영상통화로 자신의 신체를 보여주거나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 유포한 드러난 사례들만 이렇다.

성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은 일반의 상상이상이다. 더욱이 19세 미만 청소년들이 대상이 된다면 이는 평생 동안 지울 수 없는 심각한 후유증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런 범죄는 미성년자들에 의해서 발생된다 해도 충격이나 고통이 결코 덜하지 않기에 대책마련에 대한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수나 호기심이라 해도 성범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될 수 없는 심각한 사회악이란 사실을 분명히 주지시키는 일에 예외가 있을 순 없다. 미래사회의 주역들로 성장해야할 청소년 들이다.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는 물론 사회모두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들여다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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