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전북도 내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2학기 등교수업이 본격화한다.

도내 중학교의 약 60%, 고등학교의 57% 정도가 17일부터 20일 사이에 학사 일정이 예정돼 있다.

초등학교는 한 주 뒤인 오는 23일부터 27일경  전체의 71% 가량이 개학을 맞는다. 보수공사 등으로 9월 초까지 방학을 이어가는 일부 학교를 제외한 대다수가 이달 안에 개학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2∼3단계가 적용 중인 전북도교육청은 개학 시점부터 전면등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 및 학습결손·격차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다.

도교육청은 개학 전후 2주간을 학교 집중 방역주간으로 정하고 촘촘한 방역으로 학교의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

이 기간 학교현장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방역물품 비축 실태 등 방역 준비상황 점검 및 현장의견 수렴에 나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사시 전면 원격수업으로의 전환할 경우, 일선 학교가 자체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방역당국과 및 전북교육청과 협의 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기승으로 학교구성원들 사이에선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이 학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등교와 원격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등교선택권 보장에 대한 요구도 나온다.

이에 교육부는 등교선택권 대신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불안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학습해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정학습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정학습 일수를 현재 40일 안팎에서 57일 안팎으로 30%가량 확대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장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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