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지난 12일 변산해수욕장에서 전북도 및 캠틱종합기술원 등과 함께 인명구조 드론을 활용해 바다에 빠진 입욕객을 구조하는 수요맞춤형 드론 운용 시연을 진행했다.

 

이들 민․관 단체는 변산해수욕장을 인명구조 드론활용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지난 4월부터 드론을 개발해 이날 현장에서 안전관리요원 24명과 감시정찰, 안전지도, 인명구조 임무 시연과 훈련을 실시했다.

 

변산해수욕장이 수요맞춤형 드론에 선정된 이유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 간조시에는 광활한 면적의 백사장이 펼쳐지며 폭은 600m가 넘고 면적은 무려 42만㎡로 드론을 이용한 감시정찰과 신속한 기동으로 초기 구조활동을 돕는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연은 인명구조 훈련으로 관광객이 해수욕을 즐기는 가운데 드론정찰, 위험구역 접근 알림 방송, 익수자에 구명튜브 투척과 구명보트 출동 익수자 구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시연에서 변산해수욕장형 인명구조 드론은 물놀이 구역 경계를 따라 선회하며 실시간 현장영상을 안전관리본부에 설치된 48인치 대형 모니터로 송출했고 물놀이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관광객에 드론에 탑제된 스피커로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라는 방송을 실시해 안전지도 임무를 수행했다.

 

또 200여m를 날아가 바다 한가운데 허우적거리는 익수자 2명 앞에 정확히 구명튜브를 투척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변산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이 구명보트를 이용해 구명튜브에 의지하고 있는 익수자를 구조하는 순으로 이번 인명구조 드론 시연과 훈련을 모두 마쳤다.

 

전북도는 드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드론 관련 기술 R&D 및 제품 발굴 육성에 사단법인 캠틱종합기술원과 손잡고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수요맞춤형 임무장비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노상흡 캠틱종합기술원장은 “구명튜브 내구성 등 지적된 미흡한 사항에 대해 연말까지 개선하고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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