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며 확진자수가 2주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난달 25일 24명을 시작으로 26일 32명, 27일 23명, 28일 31명, 29일 23명, 30일 14명, 31일 14명, 8월1일 13명, 2일 16명, 3일 33명, 4일 19명, 5일 35명, 6일 19명, 7일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일에도 10명(오후 3시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무엇보다 휴가철을 맞아 가족이나 지인들의 전북 방문이 늘고 타지역을 다녀온 경우도 많아지면서 지역내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을 여행하던 서울 거주자가 부안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두 자녀는 군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에서도 서울거주자가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도내 거주자가 타 지역을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전주와 군산, 정읍 확진자의 경우 서울을 방문하거나 동선이 겹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과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기존 집단 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되며 누적인원이 '외국인 일상' 97명, '부안 일상' 34명, '전주 체육시설' 8명 등으로 늘었다.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수는 2946명이 됐다.

도는 휴가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후, 일상복귀 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코로나 진담검사 실시를 권고하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는 안내문자를 통해 도민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9일~22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인 전주·군산·익산·김제·완주혁신도시·부안과 2단계 지역인 정읍·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완주혁신도시 제외지역은 현 단계 그대로 2주간 연장한다.

다만 단기간 환자수 급증으로 거리두기 3단계로 자체 격상한 김제시와 부안군은 15일까지 지역 유행상황을 관찰한 후 자체 결정하기로 했다.

도내 전 지역에 대해 사적모임은 4인까지로 제한하고 직계가족도 4인까지로 강화한다. 상견례는 8인까지, 돌잔치는 16인까지로 제한한다.
또 그동안 도내 전역 직계가족은 인원제한이 없었지만 9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서 직계가족도 4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적모임 예외사항으로 만남이 가능하다.

이 외 행사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은 정부의 단계별 강화된 방역수칙을 따른다.

송하진 도지사는 "현재 도민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방역당국의 조치에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접종 동참과 기본 방역수칙 준수, 증상이 의심되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통해 개인 안전은 물론 지역내 전파를 차단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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