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화산동 ‘꽃두령마을’ 도시농업공동체가 전주시 착한농부 1호로 선정됐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권주)는 지난 5월부터 지역 도시농업공동체와 도시텃밭 회원을 대상으로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착한농부 마일리지 제도는 도시 텃밭이나 주말농장 등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전주시 복지사업인 ‘푸드뱅크’ 등에 기부하는 시민에게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1만 점 이상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착한농부로 인증해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꽃두렁마을’ 도시농업공동체는 그간 10여 명의 회원들이 중화산2동 주민센터 옥상 텃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소포장해 주 1회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은 엽채류 295㎏과 과채류 505㎏ 등을 기부해 총 55만1500점의 마일리지를 적립했다.
이와 함께 시는 착한농부 제2호와 제3호로 각각 ‘(사)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와 ‘물왕멀 공동체’를 선정하는 등 착한농부 인증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기부에 동참하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회색의 도시 속에서 치유와 회복으로 연결되는 통로로써 도시농업을 체험해보고 나눔에도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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