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형우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한 예산 지원과 공사기간 단축 검토 등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조기 착공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발표에 따라 기존 새만금 국제공항 설립 계획이 1년여 가까이 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간 도민들이 겪었던 항공이용 불편 해소와 더불어 새만금 내부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제6차(2021~2025)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새만금 국제공항 공기단축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한 이번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반영된 내용은 적기 완공을 위한 공기단축방안 적극 검토,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 지역개발 활성화에 기여, 권역 내 항공수요처리를 가능하도록 시설규모확충 및 배치계획 마련, 개발계획 구체화와 연계교통망 계획(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동서 및 남북도로, 새만금항 인입철도, 새만금항 등)의 차질없는 추진 등이다. 국토부는 오는 23일까지 지자체 및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9월 중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이후 후속대책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이 적용되도록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해 온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송하진 도지사는 주무장관인 김현미·노형욱 전·현직 장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국토부를 수시로 찾아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방식이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적용되면 설계기간을 단축해 조기 착공이 이뤄져 2022년 하반기 착공, 2028년 개항인 당초 국토부 계획보다 1년이상 개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전남도청에서 호남·제주지역과의 예산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안도걸 제2차관이 새만금 국제공항 등 전북의 현안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 지원 방침을 밝혀 국제공항 조기 건설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지사는 "사업추진 방식은 현재 추진 중인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고 '국토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결정된다"며 "앞으로도 정치권과 함께 공기단축 방안(턴키 발주)이 최종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3일까지 지자체 의견 수렴과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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