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10년만에 만경강 자연환경을 이용한 남부권 대규모 택지개발을 시작한다.

특히 남부권 일대 만경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으로 부족한 주거 용지를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아름다운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남부권 택지개발은 전주와 군산, 김제 등 주변 도시와 연계된 최적의 교통망과 지리적 장점 등으로 인구 유입 효과에 큰 성과와 새만금 배후도시로의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

익산시는 2010년 마무리된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10여년만에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인구수 대비 주거 용지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으로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로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10여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된 부송 4지구와 함께 익산 전 지역에 걸쳐 안정적인 주거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는 만경강이 보유한 자연 친화적 요소와 함께 전주와 군산, 김제 등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에 청년과 은퇴자가 공존하는 특화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만경강 하류 익산권역인 ‘마산·반월지구’는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 조경공사 등이 마무리되며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친수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여기에 파크골프장과 만경강 문화관,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있는 등 문화생활공간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여기에 도내 전주와 군산 등 주요 지역과 광역 교통망이 원활하고 만경강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명품 수변도시 조성에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익산시는 최근 시민들과 도내 인접 도시,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도를 조사한 결과 높은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67.4%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주와 군산, 김제 등 주변 지역에서 사업지구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8%로 나타나 사업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수변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사례가 없고 다른 개발사업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충분한 분양수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택지개발은 중장기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공동주택 분양가를 대폭 낮출 수 있고 약 2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되면서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건설국 이명천 국장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주거용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에 대한 충분한 수요와 경쟁력 확보로 신속한 행정절차로 새만금 배후도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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