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고창 등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많은 분의 지혜와 희생과 필사적 보호가 있었다"며 "갯벌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문화유산이 되면서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의 갯벌은 우리뿐 아니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하고 살려 나가야 할 ‘거대한 생명’이 되었다“며 ‘자연과의 공존’을 선택한 주민들의 노력에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순천 시민들은 1990년 후반부터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생물서식지를 꾸준히 지켜왔다”며 “시민들의 앞선 걸음이 없었다면 흑두루미는 오래 전 우리 곁을 떠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너무 익숙하면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잃고 나서야 ‘아차’ 하며 후회하기도 한다”면서 “갯벌은 우리에게 생명과 생계를 나눠줬다. 공존의 삶은 불편하지만 고귀하기 때문에 잘 지키고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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