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접종센터·선별진료소에 대한 폭염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의료인력을 위해 얼음조끼와 목걸이 선풍기가 지급되고, 시민들을 위해서는 이동형 에어컨 등이 준비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원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및 진단검사 실시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화산·덕진예방접종센터의 경우 초저온 냉동고 등 백신 보관장비의 가동 중단에 대비해 UPS(무정전 전원 장치)와 자가발전기를 설치하고 한국전력공사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또 접종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접수대기석과 예진표 작성 장소에 천막과 그늘막을 설치하고, 선풍기와 이동형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고, 예방접종센터 운영인력에게는 얼음물과 냉매조끼 등이 지급됐으며, 방문객에게는 얼음물과 부채도 제공하고 있다.
화산예방접종센터에 대해서는 체육관 내 관중석을 실내대기석으로 활용해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의 실외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밖에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방역요원과 검체채취 의료인력 등에는 냉매조끼와 목걸이선풍기 등이 지급됐으며, 탈수 예방을 위한 제빙기도 마련됐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2시간 간격으로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방문하는 시민들은 물론 의료인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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