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외국인 일상'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이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전파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외국인 일상' 관련 연결고리가 될만한 경우 선별검사를 해본 결과 델타형 변이바이러스로 잠정 확인됐다며 최종 결정은 질병관리청에서 확정된다고 밝혔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밤사이 29명 발생했다. 날짜별로 26일 20명, 27일 9명이다. 지역별로 익산 5명, 김제 10명, 전주 6명, 군산 4명, 순창 1명, 해외입국 3명이다.

'외국인 일상'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격리중 또는 능동감시 대상자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인원은 65명(지역별로 전주 5명, 익산 26명, 김제 31명, 완주 3명)이 됐다. 이와 관련 도 보건당국은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전주에서는 교도소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지난 24일 자녀 1명이 확진됐고 26일 부인과 자녀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85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은 이전부터 모든 확진자가 델타 변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해 왔다"며 "역학조사가 상황을 개선할 수 없지만 접촉을 최소화하고 만남을 줄인다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빠르면 28일 도내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전 보다 강화된 행정명령을 발표한다. 델타형 바이러스의 경우 무증상자 많아 다중이용시설 구성원 일정 비율 의무검사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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