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27일)부터 전북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일괄 격상됐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한 결정에 이은 고강도 조치로 4차 유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더군다나 전북을 포함한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상황에서 ‘7말 8초’라는 여름휴가 극성수기로 접어든 비상 국면을 대변하는 듯하다. 물론 ‘풍선효과’ 차단의 효과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이 대통령의 ‘중대기로,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 미뤄 짐작만 하다.

방역 관련 데이터들은 4차 대유행의 전국 확산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토·일요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니 말이다.

전북지역 역시 예외도 아니다. 외국인 코로나19 집단 감염군에서 ‘델타 변이’가 발견된 데다 이틀 새 41명 추가 확진자가 밣생했다. ‘멈춤의 시간이 필요한 때’라는 절실하게만 느껴진다.

전북 방역당국은 65명의 확진자가 나온 외국인 일상 집단 감염군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고리를 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다. 확진자 65명 중 대다수에게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확산 매개체인 6개 업체의 종사자 등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루 빨리 감염 고리를 확인해 더 이상의 확산이 진행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익산과 김제, 완주 등을 중심으로 확산한 외국인 일상 집단감염과 관련해 자가격리자는 781명에 달한다.

올여름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열돔 폭염까지 겹쳐 온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방역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
방역 현장에서는 여전히 전신보호복을 착용한 채 땡볕에서 환자를 맞거나, 전수 검사를 하는 등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는 4차 유행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몸부림이다. 우리 모두 사회연대를 통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을 각인하고 확산세를 잡아채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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