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야호놀이터’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가족단위를 포함한 영·유아이어서 ‘아동친화도시 전주’의 면목을 재확인했다.
전주시는 26일 2021년 야호놀이터 놀이관찰 및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노송광장, 맘껏놀이터, 효문·풍남·쇠똥구리공원 등 모두 5곳으로, 올 4월부터 3개월 동안 방문객(430여명)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조사항목은 시설의 안정성, 프로그램의 다양성, 시설의 유지관리 및 청결성, 교통 및 접근성 등 5개 항목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놀이터 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송광장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시설의 안정성 등 전반에 대해 평균 93.5%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색다른 놀이기구(38%)와 함께 잔디광장(35%)이 좋다는 의견도 많아 공간이 주는 만족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설의 유지관리 및 청결성에 대한 만족도는 88%로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맘껏놀이터는 평균 96% 만족도를 보였다. 덕진공원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숲 놀이터가 조성된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 곳의 이용자는 영유아 56%, 초등생 36%, 중?고생 4%, 기타 4%였다.
조사지표를 안전관리·유지관리·아동발달·안심디자인 등으로 조사항목을 달리한 효문·풍남·쇠똥구리공원에 대한 조사에서도 대체적으로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각 놀이터에 대한 놀이관찰 결과도 나왔다.
노송광장은 조사기간 중 총 방문자수는 3,619명으로 일 평균 94명이였고, 유형별로는 영유아 59%, 초등생 34%, 청소년 7% 등이었다.
대체로 짚라인, 휴게시설(벤치, 테이블)의  이용률 가장 높았고, 계절별로는 4월 팝업놀이존, 5월 바닥분수, 6월 바구니그네 선호도 높았다.
맘껏놀이터는 4,480명이 찾아 일 평균 126명을 기록했고, 영유아 55%, 초등생 31%, 청소년 14% 등의 순이었다.
효문?풍남?쇠똥구리공원은 7,170명이 방문해 일평균 80명이었다. 특히 놀이시설 환경개선작업 이후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효문의 경우 기존 8명→44명으로, 풍남은 23명→123명으로, 쇠똥구리는 5명→79명이었다.
최현창 시 기획조정국장은 “그늘막 설치 등 놀이터 유지관리 및 신규 조성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가장 행복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는 놀이터도시 전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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