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고품질 쌀 안정생산을 위해 이삭거름을 적기에 적량을 준수해 시용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26일 농기원에 따르면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효과를 보기 위한 웃거름으로 이삭패기 15~25일 전에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삭거름 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벼가 쓰러질 수 있고, 늦으면 이삭이 출수된 후 이삭목과 벼알에 질소 성분이 많아져 목도열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에 따라 도복, 수량, 미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적기 적량 사용이 중요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신동진벼를 기준으로 7월 21~31일 사이에 이삭거름을 주고 이모작의 경우 6월 중순 이후에 이앙한 논에는 일주일 정도 늦추어 주면 된다. 이삭거름의 양은 전용복비 NK비료를 10당 11~12kg를 시용하면 되는데 잎이 짙은 녹색을 띄는 논은 벼 생육상황을 고려해 양을 조절해야 하며, 이삭거름 줄 시기에 비가 자주 오게 되면 염화칼륨 위주로 10a당 4~5kg을 주는 것이 좋다.

한편 이삭 패기 15일 전부터 이삭이 팬 후 10일까지는 벼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논물을 2~4cm 깊이로 걸러대기를 실시해 뿌리의 활력을 높여 주도록 해야한다.

또한 최근 폭염으로 불임 및 등숙률 저하로 수량 감소 등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물 걸러대기 등으로 논물의 온도를 낮춰 주고 고온에서 흡수가 억제되는 규산과 칼륨을 증시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이삭거름을 적기에 적량을 줄 것을 당부함은 물론 폭염에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