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동 소재 주공 아파트 1단지 재건축사업장에서 허위사실을 담은 괴문서가 조합원에게 무차별 배포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조합원들에 따르면 “네집지킴이(이하 비대위)측 인사라 주장하는 불상의 사람이 비대위를 정면 비난하는 양심 선언문을 비실명으로 조합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라며“이는 재건축사업관련 각종의혹에 진실공방을 뛰어넘어 중대한 범죄이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조합원들에게 다량으로 발송된 우편물의 내용 중에는 자신을 비대위로 활동했던 사람으로 밝히면서 비대위는 온갖 거짓말과 유언비어로 조합원들을 현혹 시키며 재건축사업을 비대위원들의 재산을 축적하려고 혈안이 돼 있으며 비대위를 협조하면 한몫을 챙겨주거나 먹고살 수 있는 일자리를 주겠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유혹하고 있으니 절대로 속지 말라는 내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양심선언으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양심선언을 한다”라고 주장했다.

2021.7.9.일자 전주시 호성동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물은 많은 조합원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편물은 성명 불상의 발송인이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주변의 CCTV를 확인하면 성명불상자의 신원확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발송인이 조합원들의 개인정보(주소 및 조합원 이름)를 어떻게 취득했는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며“ 비대위측의 내 재산 가치를 최대한 지키려는 노력을 허위사실로 유포하고 이에 더해 비대위를 사칭 하면서까지 비방한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대위측 관계자는 “7월 18일 오후 6시 30분 단지 내 마당에서 개최한 조합원 공청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입주민들에게 발표하고 성불상 발송인에 대해 지난 14일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장 김모씨는 비대위측의 참석요청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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