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을 하루 앞둔 22일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선전을 기원하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개막식에 참석하거나 경기를 관람하며 직접 응원하지는 못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을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내일 개막된다"며 "여전히 염려가 적지 않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가 가진 치유와 화합의 힘을 믿는다. 도쿄올림픽이 코로나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며 하나로 묶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29개 종목 35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세계 10위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문 대통령은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각별한 응원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경기를 즐기면서 즐기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길 바란다"며 “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코로나로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상황을 언급하며 “5천만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들인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 뛰는 모습을 보며 뜨겁게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이다. 정부는 선수들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선수들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 임직원과 영양사, 조리사, 행정인력 등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코로나로 1년 연기돼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은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 등의 상황으로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는 15명 규모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을 겸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상회담을 둘러싼 양국 간 이견, 일본 외교관의 막말 등으로 지난 20일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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