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도내 시군 전역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 10명이던 확진자가 19일 15명, 20일 19명으로 늘며 3일째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발생지역도 3~4개 시군에서 7개 시군으로 늘어나며 지역 확산 양상을 띄고 있다. 전주와 군산, 완주에 주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익산, 무주, 임실, 순창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주에서는 전주교도소 직원과 교도소를 방문한 민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보건당국은 향후 위험도 등을 평가해 직원과 제소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익산에서는 KT야구단 2군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인원이 5명으로 늘었다.

돌파 감염 사례도 2건 나왔다. 불가리에서 입국한 내국인과 순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돌파 감염 사례는 6건으로 늘었다.

특히 도내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대구와 부산, 대전, 광주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해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전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병상 부족을 대비하고 언제든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이 29%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확보 병상이 60%이상 가동땐 생활치료센터를 즉시 운영할 계획이다. 

전북인재발개발원에 144개의 병상을 준비중에 있다. 도내에서는 현재 185실 389병상이 확보된 상태이며 114명의 환자가 치료중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으로 수일 후 더 확산될 수도 있다"며 "도민들이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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