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창농촌영화제 영화학교가 개강했다. 고창군은 이날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지역의 영화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인 ‘높을고창 영화학교 개강식’을 개최하고 6일간의 교육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강식에는 유기상 군수를 비롯 진기영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장, 높을고창 영화학교 교육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학교는 지난해 제3회 고창농촌영화제 때 처음 추진한 지역 영상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한달여간의 교육생모집과 심사를 통해 19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교육은 봉만대 영화감독 등 현직 영화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시나리오 작성법 ▲영화촬영 및 편집실습 ▲영화제작 현장실습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오는 10월29일부터 3일간 고창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회 고창농촌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진기영 조직위원장은 “실습 위주의 현장 실무 교육으로 진행되는 이번 높을고창 영화학교는 지역의 영화인재를 양성하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영화인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등 지역의 영화콘텐츠의 다양화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높을고창 영화학교에서 배운 영화제작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고창군이 고창농촌영화제와 함께 다양한 농생명문화 분야에 시너지효과를 내며 명실상부한 농생명문화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고창농촌영화제는 오는 10월 29일부터 사흘간 고창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차 안에서 영화를 보는 드라이브 시네마, 장·단편 영화 제작 공모 및 시상작 상영,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무비토크, 영화 OST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