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이 국제 식품 영양성분 분석능력 관리 프로그램(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 응모해 미량성분인 비타민 B1(티아민)과 B3(나이아신), 두 성분의 분석 능력을 동시에 인증받았다.

FAPAS는 영국 환경식품농림부에서 주관하는 대표적인 국제 인증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차례에 걸쳐 전세계 다양한 식품분석 연구실의 영양성분, 식품첨가제, 유해 미생물 등에 관한 분석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FAPAS 평가단계는 4월 응모, 5월 분석시료 수령, 6월 분석결과 제출, 7월 인증여부 통보로 진행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의 비타민 B1과 B3 분석능력 평가 결과, 시료 분석값의 z-score(표준점수)는 0.2~0.8로 인증기준(z-score ±2.0 이내)을 가뿐히 통과해 국제적인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전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국가식품분석팀 공동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국민식생활 밀착형 국가표준식품성분 DB 활용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며, 수용성 비타민 B1과 B3의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식품 600점에 대한 영양성분 데이터를 「국가표준식품성분표(제10개정판)」에 활용할 예정이다.

농업환경과 최소라 연구관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소비트렌드 반영과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영양성분 공개 주기를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성분수도 43종에서 130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가식품분석팀은 FAPAS 분석능력 인증을 통해 영양성분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으며, 취합된 데이터베이스는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되어 국가 식량 수급 조절 및 국민 영영소 섭취 기준 설정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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