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후 무거운 짐을 들고 갈 필요 없어요. 편안한 모바일 배달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전통시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신선한 농·수산물과 먹거리를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집에서 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쇼핑 배달 앱인 '장바요-시장을 담다'를 통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에 따랄 당분간은 전주 신중앙시장에서만 가능하다.
이 사업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신중앙시장 상인회는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배달 앱 서비스 수행기관 중 한 곳인 ㈜쇼핑바스켓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에 ‘장바요-시장을 담다’ 앱을 설치한 뒤 ‘전주신중앙시장’을 입력해 들어가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정육, 생선, 반찬류, 채소 등 농산물, 의류 등 40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참여 점포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상품 배송은 오후 5시 전 주문 건에 한해 당일 2시간 이내에 배달되며,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주 전역에 배달(유료)이 가능하다. 다음 달 14일까지는 오픈 이벤트로 3,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반봉현 신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 전통시장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배달 앱 도입이 전통시장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화사업에 선정된 모래내시장에도 ‘놀장(놀러와요 시장)’을 활용한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김태훈 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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