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시각장애인의 편익 증진을 위해 ‘주민등록증 점자스티커’를 발급한다.

주민등록증 점자스티커는 ‘주민등록증’ 명칭과 성명, 주민번호, 주민등록증 발급일자가 기재된 투명한 점자스티커를 기존 주민등록증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로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카드와 주민등록증의 식별이 어려웠던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등록증 점자스티커는 장애등급과 관계없이 남원시에 주소를 둔 만 17세 이상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발급된다. 본인뿐 아니라 세대원, 직계혈족, 배우자 등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우편이나 방문, 이‧통장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기존에는 종전 1~3급까지의 중증 시각장애인에 대해서만 발급이 가능했으나 지난해 주민등록법이 개정되면서 장애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시각장애인이 발급할 수 있도록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남원시는 홈페이지와 이‧통장회의, 시각장애인협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관내 시각장애인이 모두 주민등록증 점자스티커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 남원시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수는 총 632명이며, 이 가운데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한 만 17세 이상 시각장애인 수는 62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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