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도서관과 평생교육을 통합해 ‘인문도시 구축’이 눈에 띈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 성정된 조직개편(안)이 상임위원회(행정위)를 통과했다.
이번 개편안은 ‘책 읽는 도시’를 역점 시책으로 정하고, 지난 4월 ‘책의도시 전주 비전’ 선포와 함께 5대 중점방향을 발표한데 이은 것으로, 삶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 가보고 싶은 책여행 도시 추진에 매진한 시기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우선, 4급 사업소인 ‘책의도시 인문교육본부’가 생긴다. 여기에는 5개 과를 이관 및 신설해 도서관과 함께 평생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어 시민들의 평생교육에 관한 기대에 부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설 예정에 있는 ‘책의도시 인문교육본부’ 산하에 △꽃심도서관의 ‘우주로 1216’ 책놀이터와 전주만의 특화 도서관을 여행하는 ‘도서관 여행도시’라는 관광의 패러다임을 선점하고 새로운 콘센트를 전주 핵심관광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책의도시 여행과’ △전주혁신도시복합센터 및 아중호수 공공도서관 등 도서관 시설과 관련된 업무 추진을 위한 ‘도서관시설과’ △전주시 인문학과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인문 평생교육과’를 신설하게 된다.
또한, 장애인 일자리사업 발굴과 장애인의 자립활동 지원 확대 등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부서인 ‘장애인복지과’를 비롯해 쾌적한 쉼터공간 및 동·식물의 생태계 보전 등 체계적인 녹지관리의 요구에 부합하는 ‘산림녹지과’, 아파트와 토지 등 부동산거래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거래조사단’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역사·문화·교육 시설인 역사박물관, 어진박물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하여 전주박물관을 사업소로 신설하게 된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실질적 시민의 편의를 위한 조직개편을 목표로 두고 추진 중이며, 앞으로 보다 시민이 쉽고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하고,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개편안은 전주시의회 본회의에서 7월 23일 최종 확정된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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