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사양관리에 나섰다.

시는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미리 축사 환기장치와 냉방 시설 등 점검을 당부했다.

가축은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요즘처럼 30℃ 이상 폭염이 계속되면 체내 열 방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온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중감소와 유량 감소, 번식능력 저하, 폐사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축종별 철저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

한우·젖소 축사 관리는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축사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송풍 팬을 가동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급여해 준다. 사료는 급여 횟수를 늘려주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 급여하며 소금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더위에 약한 돼지는 돈사에 송풍기와 안개 분무 장치를 설치하고, 지붕에 물을 뿌려주거나 단열재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사료는 변질되지 않도록 1주일분 정도로 구입하는 것이 좋고, 매일 사료통을 청소해줘야 한다.

가금류는 몸 전체가 깃털로 쌓여있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무더위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므로 축사 등에 스티로폼 등을 부착해 온도 상승을 방지해야 한다. 무더운 한낮에는 지붕 위에 물을 뿌려주고 자연환기보다는 환풍기 등으로 강제 통풍을 해줘야 한다. 또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신선한 물을 자주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축종별 가축 관리요령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에서 농장 주변 환경개선과 스트레스 발생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과밀 사육 금지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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