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지난 16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여름철 농업인 건강안전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1,078명(남 833명 여 245명)으로 낮시간대(12~17시)에 전체환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으며,15~16시 사이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은 농촌지역에서 뙤약볕이나 시설하우스 환경에서 일하는 농업인에게 쉽게 발생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시설하우스에서 약제 살포 등의 작업을 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더운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낮시간을 피해 농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모자나 그늘막 등을 활용해 몸을 보호하고, 2인 이상 함께 작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짧게 자주 쉬어 주고(1시간당 10분~15분),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이때 물 대신 술, 탄산음료, 커피 등을 마시지 않는다.

열사병, 열로 인한 탈진 등 온열질환자 발생 시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 후 체온을 식혀주고 의식없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폭염 시 농작업 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시간에 짧은 시간안에 작업을 마치는 등 농업인의 온열 질환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시 응급처치 요령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