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이 된 전주시장 선거를 놓고, 후보군들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중선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고위공무원 등 관료 출신의 ‘인생 이모작’ 으로 비춰지는 출마와 함께 현직 단체장들의 측근이거나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의 출마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지역정치권에 강한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전 행정관은 지난 5월말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주시장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그 후 지역 곳곳을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 전 행정관은 차기 전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가장 젊은 40대라는 강점을 십분 살려 활발한 대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사실상의 승부처가 될 당내 경선을 대비해 권리당원모집에 열을 올리며 가시적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미래 전주발전을 위한 공약발굴을 위해 정책팀을 가동하는 등 전주시장 도전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최근에는 김승수 시장 선거를 도왔던 복수의 핵심 인사들과 국회 보좌관 경력과 각종 선거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급 인사들이 이 전 행정관을 지원 사격하고 있어 한껏 고무됐다.

여기에 더해 중앙정치권에서는 친문핵심 홍영표 의원과 윤건영 의원,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광재 의원, 그리고 열린민주당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최강욱 의원 등 20∼30여명의 여권 국회의원들이 이 전 행정관의 전주시장 도전에 후원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표적 친노.친문으로서 평소 뚜렷한 주관과 분명한 소신으로 ‘새정치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이중선 전 행정관. 청년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정치권의 환경 속에서 탄탄한 중앙인맥을 내세워 혜성같이 등장한 후보라 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지역정치권에서는“최근 지역 언론에서 바라보는 후보군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전북에서만 유독 젊은 세대의 도전이 보이지 않는다. 더 나아가 30대는 고사하고 40대 조차 찾아볼 수 없다”면서“정형화되고 노쇠한 전북의 정치상황 속에서 이 전 행정관 처럼 젊고 개혁적인 인물의 도전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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