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15일부터 9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전북도는 14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되 전주, 군산, 익산, 완주 혁신도시 지역에만 적용했던 사적모임 제한을 도내 전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개편안 1단계는 사적모임에 제한이 없으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오는 25일까지 '강화된 1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무증상 감염자의 지역방문, 변이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전국적 유행 규모가 더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와 4차 대유행을 고려해 현재 시행중인 사적모임 제한 강화를 시군과 협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후 수도권과 지역의 유행 상황 변화를 관찰하며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 대도민 방역동참을 호소하면서 "지난 1년 반의 고통 감내가 허사가 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4차 대유행 차단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우리은행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북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으로 확산하며 대규모 인원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건물 내에 입주한 우리은행 전주지점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과 접촉한 본부 내 카페 종사자와 직원 등 2명도 추가 확진됐다.

서울에 근무하던 최초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전북혁신도시 내 전주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이날 서울 본점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은 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은행에 근무하던 또다른 직원도 서울 본점 확진자와 기금운용본부 내 커피숍에서 30여분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명은 기금운용본부 360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금운용본부 관련 자가 격리자는 41명이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밤사이 14명(13일 5명, 14일 9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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