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속적인 농촌 노동인구 감소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농업기술인 자동물관리시스템과 자동관비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물관리시스템은 수분 감지기(센서)와 제어기, 배수관 등을 이용해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거나 빼는 기술이다. 
자동관비시스템은 땅속 관으로 물과 비료를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들은 설치와 관리가 간단하며, 현장에 적용했을 때 노동력과 농업용수, 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콩 수량은 26% 늘고 농업용수는 22%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은 일반 트랙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과 동시에 배수관과 충전재를 묻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저렴하고 손쉽게 배수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며, 콩 수량이 27% 느는 효과가 있다.
지금까지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기술은 전국에 44헥타르(22개소),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은 42헥타르(21개소)에 적용, 설치돼 있다.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시스템은 지중점적관 매설기 제작업체 3곳, 지중점적관개 기반조성 업체 5곳, 지중점적관개 제어기 관련 2곳 등 총 10곳에 기술이전 됐고,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은 총 2곳에 기술이전, 시범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자동관비시스템은 땅속에 묻은 관으로 물과 비료를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로, 개발이 완료돼 보급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에서 자동관비시스템을 적용하면, 노동력은 41%, 비료 투입량은 17%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관비시스템이 보급되면, 적정량 비료주기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저감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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