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의장 문찬기)는 13일 본회의장에서 개원 30주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부안군의회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군의회는 5·16 군사정변으로 인해 지방의회가 해산된 후 1991년 지방자치의 부활과 함께 같은 해 4월 15일 14명의 군의원으로 구성된 제1대 군의회를 개원했으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날 기념식은 전·현직의원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부안군 의정동우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발전 유공자 표창, 의정 30년 발자취 보고, 기념사 및 축사, 케이크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김영배 부안군 자원봉사센터장 등 총 12명에게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 전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전수하고 부안군의회 의장 공로패 및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군의회는 그동안의 의정성과를 군민에게 알리고 3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기념하기 위한 ‘부안군의회 개원 30년사’를 발간해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배부했으며 추후 의회 홍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참석한 전·현직의원들은 군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아 군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거듭나고 발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군민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와 함께 1996년 집행부 직원들이 군의원들의 회의장 출입을 저지하고 의회 운영을 방해한 의회난입 사건과 2004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신청과 관련한 갈등으로 준예산을 편성하는 사태 등을 겪으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발전을 선도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김원경 부안군 의정동우회 회장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부안군의회의 개원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구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찬기 부안군의회 의장은 “부안군의회가 3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선배 의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의회는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더 멀리 보고 더 깊게 고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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