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주택 매수심리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치고 전국 최고 상승율을 기록했다.
12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북의 주택 매수심리는 전월 대비 11.6p(134→145.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서울 8p(129.8→137.8), 인천 6.6p(142.9→149.5), 경기 5.4p(132.9→138.3) 상승했다.
전북지역은 올해 분양물량이 지난해 대비 약 83%(5480가구→1만40가구) 늘어난 데다 전주를 제외하고 전체가 비규제 지역으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군산시 조촌동 일원의 '더샵 디오션시티 2차('21년 2월 분양)' 58.77대 1, 군산시 지곡동 일원의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21년 6월 분양)' 55.79대 1 등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다.
이같은 주택 매수심리는 경매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6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의 아파트 낙찰률은 67.5%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98.4%로 가장 높게 기록됐으며 익산이 93.1%로 2위를, 전주시가 91.6%로 3위를 차지했다.
전주에코시티 공인중개사 박진원 대표는 “택지개발지구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신규 단지들의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가 상승으로 매수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아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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