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장마 후기 발생가능성이 높은 농작물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8호 병해충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병해충 적기방제로 병해충 확산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장마로 인해 전북 전 지역에 100~200mm의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농작물의 뿌리활력이 저하되고, 일조부족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상황이다. 이번주부터는 비가 그치면서 덥고 습한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각종 병해충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벼의 경우 침수됐던 논이나 상습 발생지역 등을 중심으로 벼 잎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적 방제를 해줘야 한다.

또한 먹노린재, 벼멸구 등 각종 해충도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예찰을 통해 발생초기에 방제해주는 것이 좋다.

고추 역병·탄저병 등은 장마 후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든포기가 보이면 즉시 제거하고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가며 살포해주는 것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과수류는 사과, 배 등에서 갈색무늬병, 탄저병, 복숭아순나방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과원을 잘 살펴 예방적으로 방제해주고 과원 내부가 습하지 않도록 햇볕쪼임과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전북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고온다습한 조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작물별 생육 및 병해충 관리 기술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현장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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