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지원한 지역 앵커기업들의 혁신성장 성과가 구체화되기 시작해 주목된다.
전라북도와 전북바이오진흥원(원장 김동수)은 7일 '전북지역 민간주도형 지역기업 육성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북지역 민간주도형 지역기업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존 정부(지자체) 중심의 단발성, 비연속적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기업) 주도의 Bottom-up 방식으로 핵심 타겟 기업의 집중지원을 통한 지역 내 앵커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모한 사업으로, 전북바이오진흥원이 전국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고려자연식품(전주), 은성푸드(익산), 코엔에프(김제), 연두(익산), 만선영어조합법인(고창), 효송그린푸드(군산), 두손푸드(정읍), 팜조아 농업회사법인(익산), 대풍년영농조합법인(정읍),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무주), 청맥(고창) 등 총 11개 참여 기업은 해외수출 판로개척, 공정개선,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 온라인 마케팅, 인증 등 각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앵커기업으로 우뚝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사업 종합 성과 발표, 성과품 전시, 분야별 우수사례 소개 및 향후 발전방안 논의로 진행됐다.
사업 주요성과로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기업의 총 매출액이 580억 원에서 711억 원으로 131억 원 증가했고, 수출액은 119억 원에서 169억 원으로 50억 원 증가하며 지역 앵커기업으로 확실하게 도약했다. 또한, 참여 기업들의 성장이 도내 자원 활용 확대와 전후방 연계 기업들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도 거두었다.
우수사례는 온라인 비대면 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 판로 확대(만선영어조합법인), 타겟 마케팅을 활용한 신소비시장 창출(코엔에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동력 강화로 지역 스타기업 선정(고려자연식품, 코엔에프), 참여기업간 기술 협력 MOU 체결을 통한 기술 교류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두손푸드, 청맥) 등 다양하며, 취약계층 제품 기부와 후원,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확대를 통한 지역 상생협력 동반성장 모델 개발로 지역 상생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청맥의 김재주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정말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으로 국내외 판로개척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 경쟁력도 높일 수 있었다. 향후에도 이러한지원사업들이 이어져 지역의 많은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진흥원장은 "참여기업들의 성장으로 인해 지역 농산물, 포장패키지 등 다양한 전후방 연계산업 분야까지 동반성장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진흥원은 이런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 계속 발굴, 기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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