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 국가예산이 기재부 1차 심의가 마무리 되고 2차 심의를 앞둔 중요한 시점임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도는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전북형 뉴딜사업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산업체질 강화 및 융복합 미래신산업, 농생명산업 등 정부예산 반영이 필요한 6개분야 23개사업과 시급한 전북 주요현안 6개사업에 대해서도 강력 촉구했다.

도는 먼저 전북형 뉴딜사업으로 정부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 사업의 적정성 재검토 통과와 내년 예산에 165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또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타 선정,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예타 통과와 사업비 20억원,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차 모빌리티 실증단지 완성을 위한 '새만금 모빌리티 실증지역 조성'에 64억원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전북의 산업체질 강화 및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로는 그린뉴딜과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풍력 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66억8000만원과 해양무인이동체 기술 검증에 최적지인 새만금 내수면에 구축하는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 34억, '특장차 안전·신뢰성 향상 및 기술융합 기반구축'에 31억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농생명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식품기업 견학 및 체험, 교육, 박물관 등 복합적인 시설구축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사업 17억원,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대응 교육기반 구축' 5억원, '동물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7억원 반영 등을 요청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서예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보존공간 마련을 위한 '서예비엔날레관 건립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8억5000만원 반영을 건의하고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 생활체육종합대회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 대회'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총사업비와 국비 55억원 증액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새만금·SOC 분야에서는 새만금 트라이 포트(Tri-Port) 조속한 완성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 조기 착공과 설계용역비 85억5000만원, 새만금 잼버리 용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5억원, 새만금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성' 사업비 298억원 등의 반영을 요청했다.

환경·복지 분야에서는 '김제 용지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현업축사 매입' 100억원,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설립' 10억원, '장애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전북 유치' 278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전북 현안 사업 SOC 국가중장기 종합계획 반영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앞으로 예정된 국가 중장기 SOC 계획에 도내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차원의 총력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빠진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사업'의 추진 불씨를 살리기 위해 사전타당성용역 조기 추진과 함께 용역비 5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또 문재인정부가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해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2018년 당·정·청 협의를 통한 국립공공의료대학의 남원 설치 결정 이후 국회에서 장기 표류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과 함께 새만금사업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강소도시권 교통시설 지원 특별법 제정 등 현안 법안 마련도 부탁했다.

송하진 도지사도 이 자리에서 "전북 도민의 한과 눈물과 땀이 이제는 꽃을 피울 수 있도록 2022년 국가예산 및 도정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SOC 국가중장기계획 및 정부예산안 최다 반영을 위해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도 간부가 총 출동해 국가예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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