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완주군 봉동읍의 현대자동차 공장과 ‘완주 수소충전소’를 견학학 주한 외교사절단과 외신 기자단들 사이에서는 연방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외교사절 초청 지역균형 뉴딜 현장 설명회’에는 네덜란드와 브루나이 등 10개국 대사를 포함하여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등 총 46개국 50여 명의 외교사절단과 외신기자단이 참석해 완주군의 수소경제 현주소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들은 현대차 견학에서 수소차 생산과 미래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곧바로 이어진 ‘완주 수소충전소’ 설명에서는 충전기와 압축기를 4대씩 갖춘 전국 최대 규모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등 국내 수소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있으며,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수소충전소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수소상용차 특화 충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주한 외교사절단 등은 국내외 수소 전기차 수요와 전망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는가 하면 수소경제의 미래 비전과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표현했다. 수소충전소 견학에서는 수소승용차 1대 충전에 5~6분만 소요된다는 설명이 나오자 “와우~”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아시아권의 한 참석자는 “완주군이 수소경제로 가고 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소 생태계 구축부터 탄소제로 시대로 가는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시스템과 공직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이날 외교사절단과 외신 기자단을 크게 환영하며 “수소경제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이고, 완주군은 수소상용차 산업과 수소 저장용기 산업의 중심지”라며 “완주군에는 수소충전소 외에 현대차 등 40여개 관련기업과 KIST 전북분원 등 7곳의 연구기관이 집적화돼 있는 등 수소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군수는 이어 “글로벌 아젠다인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을 지원하고 집적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관심과 홍보를 당부했다./완주=임연선 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