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에게 생계지원비를 저리대출해주겠다며 접근,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억대 금품을 가로챈 A씨(28)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전주시 삼천동 한 노상에서 피해자 B씨(66)로부터 총 4회에 걸쳐 56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충주와 무주, 진안 등을 돌며 피해자 5명으로부터 1억 2천만 원을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가 속한 조직은 금융기관과 금융감독원을 사칭, 국가유공자라는 B씨에게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낮은 금리로 생계지원비를 대출해줄 것’이라고 속인 뒤 ‘지급된 생계지원비로 차량할부금을 갚은 것은 약관 위반’이라며 현금 상환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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