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내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이와관련 시는 아동학대 조사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지난달 30일 아동보호 전담상담실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아동학대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아동학대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이다.

이번에 개소한 아동보호 전담상담실은 약 55㎡ 규모로 전액 국비(2천만원)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또 지역 유관기관의 후원과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도서와 아동 심리치료 도구 등을 비치했다.

상담실은 교통이 편리하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시내 중심가(문학길 10번지)에 위치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했다.

특히, 이용자와 상담자의 비밀·안전보장을 위해 상담실을 이중 구조로 설계했고, 화재경보기와 CCTV 등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시는 아동학대 대응 공공화 추진에 맞춰 아동학대 전담 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아동들의 안정적인 성장환경 조성과 권리 향상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긴급전화(063-536-1391)를 설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는 한편, 피해 아동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 조치를 위해 정읍아산병원을 아동학대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 요원을 배치하고 지역 내 경찰과 협업을 통한 합동 조사 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까지 아동보호를 주제로 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추진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사전 방지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시 미래의 주춧돌이 될 지역 아동들이 행복하게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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