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전북에 첫 장맛비가 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호우 피해를 입은 도내 시설물 300개소에 대한 복구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소에 대해 설계가 추진중이며 288개소에 대해서는 공사 추진 단계가 진행중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8월 사이 집중호우로 도내 시설물 2054개소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액은 1341억원에 달한다.

도로가 250개소, 하천 173개소, 소하천 247개소, 산사태 570개소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복구지역은 남원시가 474개소로 가장 많고 순창군 308개소, 무주군 290개소, 장수 205개소 등이다. 이들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4231억원이 투입된다.

6월말 기준 도내 피해복구 사업 2054건 중 1754건이 준공되며 85.4%의 복구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75%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의 경우 복구 시설물 205개소 중에 139개소만 준공되며 도내에서 가장 낮은 68%의 진척도를 보였다. 관급자재 지연 등으로 인해 복구작업이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억원 이상 대규모 복구사업 9곳은 공사 기간이 장기간 소요돼 올해 완료가 어려워 내년 10월 이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달말까지 1929개소에 대해 준공을 마쳐 복구율 94%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군 피해 복구지역을 방문해 준공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수방자재 비치, 시설보강 등을 통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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