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는 악취 점감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악취 저감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익산시는 지속적인 시설 개선 지원과 지도 점검 등을 통해 악취 저감 효과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지난 5월부터 6월 11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악취저감 행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체감악취 저감도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체감악취 저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악취가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악취가 줄지 않았다’는 응답은 12.4%로 조사됐다.

악취 유형은 가축분뇨·분뇨계열이 48.6%로 가장 많았으며, 하수구냄새 19.9% > 화학약품냄새 17% > 음식물냄새 10.5% > 사업장 및 기타 4%의 순으로 조사됐다.

악취 행정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의 46.2%가 ‘아주 만족한다’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14.3%로 나타나 시가 추진 중인 악취 행정에 시민들 상당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악취 저감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59.4%가 사업장·축사 단속 강화를 뽑았으며, 사업장 시설 개선 지원 23.8%, 현업(휴폐업) 축사 매입이 12%로 강력한 단속이 실질적 악취 저감으로 연결된다는 기대치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익산시청 안내실, 종합민원과 등 총  34 개 기관을 방문한 만 19세 이상 시민 2,2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거주지역 분포는 동지역이 1,535 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8.6%를 차지했고, 면지역 거주자는 673명으로 30.1%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해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 시민 체감 악취 만족도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매년 악취를 더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악취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익산시는 올해 산단과 주요 지역 악취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펼쳐 135곳에서 230건의 악취 시료를 채취했고 검사 결과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관련법을 위반한 사업장 28곳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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