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공동주택에 대한 공사·용역 원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관리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한 ‘계약심사제도’를 민간 공동주택으로 확대한 ‘무료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올 상반기 동안 진행했다.
그 결과, 공사 입찰 시 당초 설계금액보다 약 11.6% 낮게 계약을 체결하는 도움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도입된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는 건축·토목·기계·전기·통신·조경·용역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계약원가심사 자문단이 공사와 용역 발주, 물품 구매 시 비용 산출의 적정 여부를 검토해 일부 업체가 부풀리기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거나 부실시공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례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문 대상은 공동주택에서 자기부담으로 실시하는 각종 사업으로, 공사와 용역 5,000만원 이상이다.
자문 결과 통보는 신청일로부터 2~3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통해 부실시공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과 적정원가에 대한 갈등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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