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다음달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지방하천 재해복구 사업장을 찾아 복구현황을 점검했다.

도는 29일 최훈 행정부지사가 지난해 제방붕괴 등의 피해를 입은 완주군 성북천과 진안군 진안천을 찾아 재해복구 사업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완주 성북천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 제방 등이 유실돼 4억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완주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아 총사업비 14억7000만원을 투입, 28개 공구 2075m의 제방 및 호안 등 복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 50%이며 8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안천은 진안군 진안읍 소재지를 가로지르는 도심권 하천으로 지난해 폭우로 4억7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국비 12억6000만원 전액을 지원받아 12개 공구 811m에 제방·호안 복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70%의 공정률로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훈 부지사는 현장을 둘러보며 "다가오는 우기를 대비해 지난해와 같은 피해와 아픔이 없도록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해복구사업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구간을 보강하고 수방자재를 비치하는 등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해 재해복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현장 관계자에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집중호우로 1218억 원의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 2054건에 대해 총 사업비 4231억 원을 투입해 재해복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1704건(83%)을 완료했고 이달말까지 1882건(92%)이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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