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2030년까지 15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선복량을 확보해 해운 매출액을 7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세계 해운산업 리더국가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 선포 및 1.6만 TEU급 한울호 출항식’에 참석해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와 선박과 항만의 ‘친환경 전환 가속화·디지털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울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2018∼2022년)에 따라 HMM에서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중 마지막 선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4월 '20척 연속 발주'의 출발을 알린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HMM이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계기로 우리 해운업이 기적같이 살아났다"며 "해운 강국의 자존심을 다시 찾았다. 한울호는 한국 해운업의 화려한 부활을 완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선박 대형화에 따라 HMM의 1만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 추가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기술에 2천500억원을 투자해 2050년까지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스마트해운물류 시스템 도입에도 속도를 내서 2030년까지 자율운항선박 세계시장의 50%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운산업 리더 국가 실현전략' 발표에 이어 정책금융기관들의 친환경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 해운협회-무역협회 상생협력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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