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전국 문화도시 의장도시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박성일 완주군수가 전국문화도시협의회 1기 의장으로서 법정지정도시 12개 도시의 교류와 공동사업을 이끈다.

28일 완주군은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지정된 전국 문화도시들이 지난 25일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졌고, 1기 의장도시로 완주군을 선출했다.

전국문화도시협의회는 1차 지정 7곳, 2차 지정 5곳 총 12개 도시로 이뤄져 있다.

완주군을 포함해 강릉시, 김해시, 부산 영도구, 부천시, 서귀포시, 원주시, 인천 부평구, 천안시, 청주시, 춘천시, 포항시가 소속돼 있다.

12개 도시들은 그동안 협의회 구성을 준비하면서 춘천, 청주, 완주 등에서 모임을 계속해 왔으며 최근 과열되고 있는 문화도시 지정공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지정도시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 왔다.

이를 위해 회원도시들은 각 도시의 성과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문화도시 사업의 대표 사례를 공동으로 발굴해 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문화도시 조성이 일시적인 공모사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사업이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기관 및 자치단체, 지역문화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힘을 모아갈 계획이다.

전국문화도시협의회 1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성일 완주군수는 “협의회 출범으로 12개 회원도시들의 실천과 연구가 본격화될 것이다”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문화도시 정책이 지속되고, 지역문화 기반이 더 탄탄해지는 데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문화도시협의회에서는 공동사업으로 오는 7월 8일 서귀포시에서 문화도시정책포럼 ‘문화, 도시, 그리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개최한다. 지역문화진흥계획과 문화도시, 지속가능한 관광, 문화생태계로서의 생태문화 등 5개 분야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모아갈 예정이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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