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정부 방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본격 시행한다.

다만 시범 적용을 시행하지 않았던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 혁신도시 지역은 7월1일~14일까지 2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27일 도는 개편안을 시범 적용 시행한 11개 시·군은 1단계 방역수칙을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적용한다고 밝혔다.

개편안 시범 적용을 시행한 11개 시·군은 사적 모임 제한이 없다.

유예기간을 둔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 혁신도시 4곳에 대해서는 사적모임을 8인까지만 허용해 정부 개편안 1단계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유행 상황 변화를 관찰한 후 2주 뒤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1일부터 기존 5단계 체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된다.

유행 규모가 큰 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하고 비수도권은 1단계를 적용하되 지자체별로 상황에 따라 2주간의 유예기간 설정과 방역조치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1단계는 사적모임 제한이 없으며 이후부터 2단계 8명, 3단계 4명, 4단계 18시 이후 2명(18시 이전 4명)까지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개편안 시행에 따라 시·군이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능동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방역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방역수칙, 업종별 방역수칙에 대해 도민, 다중이용시설 책임자가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감염에 취약한 유흥시설 종사자, 노래방 도우미, 목욕장 등에 대한 선제검사도 적극 실시한다.

아울러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에 따른 긴장 완화 방지를 위해 여름철 집중 이용시설과 휴가지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도내 일일 환자수가 한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방심을 통해 확산되는 코로나19 특성상 방역수칙이 완화됐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지난 1년 반의 고통 감내가 허사가 되지 않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백신접종 동참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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