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 8개국 정상 등과 친환경·디지털 등 미래지향적인 포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4차 한-SICA 정상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SICA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8개 국가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지역협의체로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의 SICA정상회의 참석은 2010년 이후 11년만으로 중남미 외교 지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미 5개국과 FTA가 발효됐고, 한국이 중미 경제통합 은행에 가입하는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비중에서 약 20%를 차지했고, 올 하반기 예정된 코스타리카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 도미니카공화국 발전소 건설 사업 등에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SICA 회원국 간 녹색·디지털 전환 협력을 강조하고 “코로나 위기에서 방역 물품과 경험을 나누며 연대 협력을 실천 했듯이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을 더욱 확대하자”고 말했다.

이날 공동선언문에는 한-SICA 간 실질협력 비전과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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